책고래아이들 9권. 남다른 상상력을 가진 아이의 이야기다. 모리의 눈에 비친 세상은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창밖에서 지렁이가 비처럼 내리고, 구멍 난 양말이 무시무시한 괴물이 되어 엄지발가락을 집어삼키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모두가 ‘거짓말’이라며 무시한다. 엄마까지도 말이다. 하루는 놀이터에 간 모리가 마술사를 만난다. 마술사의 검은 모자는 무엇이든 꺼낼 수 있고, 무엇이든 집어넣을 수 있었다. 내기 끝에 마술 모자를 손에 넣은 모리. 모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에게 달려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