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복현 | 국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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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모함으로 제주 대정에서 9년 간 유배 생활을 했어요. 귀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선생님에게 대정에서의 하루하루는 무척 낯설고 고되었을 거예요. 변변찮은 거처에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했지요. 무엇보다 높은 관직에서 내려와 보잘 것 없는 처지에 놓인 자신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추사 선생님은 낙심하지 않고 유배 기간 동안 그림과 글씨에 매진하는 한편 총명한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어요. 책고래마을 스물한 번째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은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져 가시밭길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어요. 방을 붙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곤경에 처했지요. 잘못하면 관아에 끌려가 큰 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이를 알게 된 한양대감(추사 선생님)은 동백을 가엾게 여겨 도움을 줍니다. 서화를 지도해 주는 한편 시련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요.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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